"사진예술을 통해 펜탁스클럽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8년째 명맥을 이어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국내 최대 펜탁스 유저들의 모임, ‘펜탁스클럽’의 이종원 회장을 만나 클럽의 역사와 활동에 대해 듣는다 -

최근 인터넷 사진 동호회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카메라 브랜드에 따라 구성된 동호회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200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펜탁스클럽(회장, 이종원 www.pentaxclub.co.kr)은 계절에 따른 정기 촬영회는 물론, 매월 회원들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랜 시간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펜탁스클럽의 이종원 회장을 만나 클럽의 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는다.
- 편집자 주 -


▲ 펜탁스클럽 이종원 회장                       

■ 우선, 펜탁스클럽과 사이트(www.pentaxclub. co.kr)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동호회는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구성되었고 동호회로써 회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사진을 통한 작품 활동, 또 이와 관련된 정보 공유와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모임이며,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자유게시판을 중심으로 잡담에서 진지한 성찰에 이르기까지, 또 삶의 조그마한 일상,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각종 갤러리를 통한 작품 활동과 감상 및 공유가 이뤄지고 공부방, 사용기, 구입기, 각종 강좌와 자료실, 질문 게시판 등을 통한 정보공유와 학습을 통해 비단 펜탁스 카메라만이 아니라 사진의 전반적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사진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등 꾸준한 대외 활동을 통해 클럽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펜탁스클럽의 운영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초기에는 여타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사진에 애착을 가지고 주로 펜탁스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모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 개인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펜탁스 카메라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작은 웹사이트로 출발해 2000년 2월26일, 업체와 회원들의 협찬으로 펜탁스클럽이라는 온라인 동호회로 새롭게 시작했고, 그 후 여러 회원들의 도움으로 현재 약 6만여 명의 회원이 모인 동호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온·오프라인을 통한 클럽의 주요 활동사항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 클럽은 계절별로 정기 야외 촬영을 진행하는데 회원 각자의 수준에 따라 초·중·고급으로 팀을 나누어 촬영합니다. 이 정기 행사에는 항시 1백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고자 촬영에 그치지 않고 경품행사 등을 준비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펜탁스클럽은 정기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운 전국의 회원들을 위해 각 지역별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지방에서의 오프라인 활동을 수월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전시의 경우, 서울에서는 업체의 후원으로 지난해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부스를 마련해 클럽 회원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를, 부산/경남 지역 모임에서는 독자적으로 부산시 금정구청에서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 펜탁스클럽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펜탁스클럽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친목도모를 꾀하고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다양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매달 2회 클럽 자체적으로 사진에 입문하는 초보들을 대상으로 사진강좌를 실시해 좀 더 쉽게 사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운영진들이 나서서 직접 강좌를 실시하고 회원들의 호응도 무척 높아 매회 수강 인원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노출과 구도, 인물사진, 흑백사진 등 8개의 각기 다른 주제의 공부방을 개설해 회원 간의 의견교류와 강좌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펜탁스 카메라와 렌즈의 제원이나 특성 등 일목요연한 자료의 정리와 회원들의 사용기 등을 모아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동호회 장터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온라인 사기를 근절하기위해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해 안전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펜탁스클럽에 주목할 점은 온라인상에 난무하고 있는 은어, 속어 등을 배제하고 바른 인터넷 문화에 기여하고자 ‘우리 말, 글 바로쓰기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게시판을 통해 우리 클럽은 건전하고 성숙한 커뮤니티 문화를 정착하고 있으며, 회원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있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 펜탁스클럽이 진행하고 있는 계절별 정기 촬영 행사

■ 클럽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애초 영리를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다 보니 운영상 소요되는 자금에 대한 부분이 어렵습니다. 어떤 동호회든 이런 어려움을 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저희 클럽의 경우에는 회원들이 원하는 물품의 공동제작과 공동구매 등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클럽의 운영에 보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써는 참여하는 운영진들은 물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밖에 사이트의 초기화면과 갤러리 사진의 관리가 수동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진과 제가 회원들의 작품을 일일이 살펴보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문제성이 있는 사진들이 사이트에 올라오거나 회원 사이에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어 앞으로도 이 부분은 현재의 방침을 계속 고수해 나갈 계획입니다.”

■ 펜탁스클럽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선 사이트 내부의 메뉴를 조금씩 수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각 카테고리별로 목적에 맞게 사용자의 편의에 맞도록 점차 진화하는 클럽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활동 가운데 특히 매월 2회 진행하고 있는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고 전문화시켜 클럽의 순수한 목적인 사진에 대한 시각과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동호회를 운영하는 데에는 어려운 점도 많이 있으나 많은 회원들의 도움으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회원들과 하나 되어 지금 이상의 펜탁스클럽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