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이자 주변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랑하고 소개할 만한 사진동호회로 성장하는 것이 타임캡쳐 회원들의 바람입니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정지시켜 보여주는 것이 사진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동호회 타임캡쳐(www.timecapture.kr)는 사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동호회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에 온라인 사진동호회 분야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타임캡쳐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사진 전용 갤러리의 1면을 독차지 할 만큼 회원들의 사진 실력이 출중하다. 특히, 뛰어난 사진 실력만큼이나 타임캡쳐 회원 간에 배려와 관심, 사랑은 짧은 시간 내에 사진인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유명세의 밑거름이다. 지난 6월25일, 타임캡쳐의 번개 출사가 있던 날. 갑작스런 모임이라 많은 회원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타임캡쳐 회원들의 온정을 느낄 수 있었던 야경 촬영 현장에서 동호회 운영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편집자 주 -

▲ 타임캡쳐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정기출사를 비롯해 회원 각자의 재량에 따라 기획하는 번개 출사, 동호회원 간에 친목을 다지는 체육대회 등 다양한 사진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소매물도 정기출사(2010년 7월), 인물사진 번개(2010년 8월), 타임캡쳐 체육대회(2010년 6월).

= 타임캡쳐는 어떤 동호회인가?
“지난 2008년 11월 창립된 타임캡쳐(Time Capture)는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동호회로, 탄생 2년여 만에 4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20대부터 40대 전후의 직장인, 사업가, IT계열 및 전문직 종사자, 주부 등으로 연령대와 직업군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촬영 분야에 있어서도 풍경과 인물, 야경, 스냅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높은 수준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 2백여 회의 출사 및 번개, 연 6회의 정기 모임과 체육대회, 수시로 열리는 사진 교육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타임캡쳐는 신생 동호회임에도 이미 수차례 TV방송에 출현해 그 활동이 소개되었으며, 전시회 이력도 많다.”

= 타임캡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임원진은 어떻게 구성하나?
“타임캡쳐는 12명의 준 프로급 사진애호가로 구성된 ‘The Team’이 운영한다. 처음에는 6명의 회원이 동호회를 주도했는데, 이후 6명을 추가로 영입해 현재는 12명이 타임캡쳐를 이끌고 있다. 운영진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여느 동호회보다 각별하다. 정기적인 운영진 회의와 게시판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타임캡쳐가 단기간에 내외적으로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회원들의 뛰어난 사진 실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파란 등 대표적인 사진 갤러리 공간에 수시로 1면을 장식하는 타임캡쳐 회원들의 작품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타임캡쳐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타임캡쳐의 가장 큰 장점은 사진 활동의 다양성과 작품의 우수한 퀄리티다. 풍경, 인물, 야경, 스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 활동을 통해 정보 공유가 활발하고, 질 높은 사진 작품들이 끊임없이 포스팅된다. 또 지속적인 출사와 사진 강의를 통해 촬영 노하우를 익힌다.
한편,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서로를 배려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 뿐 아니라 체육대회나 MT를 통해 지속적인 친목 활동이 이루어진다.”

= 타임캡쳐가 진행한 정기 출사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
“타임캡쳐의 주요 행사라 하면, 2~3개월 마다 열리는 정기 출사와 매년 봄에 열리는 체육대회, 가을 야영대회, 수시로 진행되는 국내외 번개출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정기 출사는 항상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데, 촬영이 끝난 후에는 각종 레크리에이션 활동이나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회원 간 친목을 강화한다. 지난 7월10일, 11일 양일간 소매물도 정기 출사를 다녀왔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출사로, 탁 트인 바다와 이국적인 경관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인상 깊었던 출사지는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 일주 출사가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는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자연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곳이었다.”


▲ 타임캡쳐를 이끌어가는 12명의 ‘THE TEAM’ 구성원들은 전문 사진가에 버금가는 사진 실력을 자랑한다. 그들이 촬영한 사진은 국내 포털 사이트 갤러리에서 자주 1면을 장식하곤 한다.

=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세대가 다른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을 결집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운영진 모두가 감사하는 것은 타임캡쳐를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사랑과 배려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회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사진 동호회지만 별도의 월회비를 받지 않는다. 모든 행사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경비를 분담한다. 실례로 지난 6월, 체육대회 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면서 체육복, 수건, 각종 상품들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타임캡쳐는 훈훈하고 돈독한 회원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 향후 기획하고 있는 일이나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타임캡쳐 운영진들은 10년, 100년 후의 동호회 모습을 종종 그려본다. 단순히 회원 수가 많고, 겉만 화려한 온라인 동호회를 바라지 않는다. 비록 동호회 기반은 온라인과 같은 디지털이지만 그 안에 내포된 회원들의 인간미는 옛 것을 그리워 할 줄 알고, 서로를 아껴가는 아날로그적 사고를 영원히 간직하길 바란다. 회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주변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랑하고 소개할 수 있는 타임캡쳐로 만들어 갈 것이다.
한편, 타임캡쳐의 모든 운영진과 회원들은 앞으로 행사나 전시와 같은 더 많은 활동에 매진하면서 사진 관련 출판도 고려하고 있다. 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도 기획 중이다.”

타임캡쳐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하고 다양한 사진 활동과 회원들이 창작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타임캡쳐는 훈훈하고 돈독한회원들의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뷰 / 안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