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이색 기능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 터치 스크린, 충격 흡수 소재, 사진 편집 기능, GPS 수신 등 다기능 멀티 카메라 인기 -
어린 시절, 공상 과학만화나 SF영화에서 나오던 첨단기기들이 오늘날 현실화되듯 현대 과학 기술은 상상을 현실로 이루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카메라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손바닥만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부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DSLR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과거 기계식 필름카메라 시절엔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기능과 스펙을 하루가 멀다하게 진화시키고 있다.
특히, 모든 휴대용 IT기기들이 휴대성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면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도 더 얇고, 더 작게 다이어트되고 있으며, 터치 기술을 이용한 UI(User Interface)의 진화와 대부분 충격에도 견뎌내는 높은 내구성, 자체 꾸미기 기능을 더한 편집기술 등을 더해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사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올 한 해 출시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소비자 구매율에 영향을 미친 신기술을 알아보고,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이색 카메라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터치스크린으로 기능 조작과 사진 촬영을 한번에!
▲ 셔터를 누르지 않고 LCD를 터치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300’(좌)과 니콘의 ‘쿨픽스 S70’(우)
은행 ATM처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인식률, 정확성에 있어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터치기술이 카메라에 들어왔다. 여러 IT기기 중 휴대폰이 지난 2000년, 가장 먼저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하더니 최근에 출시되는 대다수의 휴대폰 제품군에 그 기술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편리한 터치방식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위해 카메라 업체들 역시 터치스크린을 각종 콤팩트 및 DSLR 카메라에 장착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소니의 ‘사이버샷 DSC-TX1’과 니콘의 ‘쿨픽스 S230’, 파나소닉의 ‘루믹스 DMC-FX550’, 삼성디지털이미징(주)의 ‘VLUU ST550’ 등이 대표적인 터치스크린 카메라다. 특히, 지난 7월에 출시된 ‘후지필름 파인픽스 Z300’은 메뉴 선택과 폴더 관리, 이미지 찾기 등 터치스크린의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한 번의 터치로 촬영이 가능한 ‘터치샷’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미세한 터치에도 촬영이 가능해져 이제 더 이상 셔터 동작에 의한 카메라 흔들림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니콘이 지난 9월 출시한 ‘쿨픽스 S70’ 역시 터치 방식의 기본 기능에다 촬영 기능을 더한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
● 터치스크린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카메라
구분 |
후지필름 파인픽스 Z300 |
니콘 쿨픽스 S70 |
화소수 |
1,000만 화소 |
1,210만 화소 |
광학/디지털줌 |
5배/ 5.4배 |
5배/4배 |
LCD크기 |
3.0인치 |
3.5인치 |
부가기능 |
이너줌, 자동 장면인식, 얼짱나비, 손떨림방지 |
스마일샷, 이너줌, 손떨림방지,얼굴인식AF |
무게 / 크기 |
130g / 92×56.5×18.5㎜ |
140g/ 96.5×60.5×20㎜ |
가격 |
30만 원대 |
30만 원 대 |
충격 흡수에 강한 아웃도어용 카메라!

▲ 내구성이 우수해서 아웃도어용 카메라로 적합한 캐논 ‘파워샷 D10’(좌)과 올림푸스 ‘뮤 TOUGH 8000’(우)
‘1인1카메라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카메라는 대표적인 개인용 IT기기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여행이나 각종 레포츠 활동이 붐을 일면서, 이런 야외 활동의 필수 아이템인 카메라는 온도, 충격, 습도 등 다양한 촬영 환경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격렬하게 움직이는 레포츠일수록 카메라의 내구성은 필수 요건이다.
지난 5월에 출시된 캐논의 ‘파워샷 D10’은 이러한 조건에 안성맞춤인 카메라다. 야외에서도 편리한 반사방지 멀티 코팅과 수심 10m의 방수 기능,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된 외장 소재를 적용해 최대 1.2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에 견뎌낸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 카메라에 발생하기 쉬운 결로현상은 영하 10도의 극한에서도 방지된다. 올림푸스가 지난 1월, 출시한 ‘뮤 TOUGH 8000’ 역시 내구성이 강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는 수심 10m 방수를 비롯해 2m 낙하 충격 흡수, 100㎏ 하중의 내구성, 영하 10도의 내한성 등 외부 환경에 강하다.
● 충격 흡수에 강한 디지털카메라
구분 |
캐논 파워샷 D10 |
올림푸스 뮤 터치 8000 |
화소수 |
1,210만 화소 |
1,200만 화소 |
광학/디지털줌 |
3배 / 4배 |
3배 / 5배 |
LCD크기 |
2.7인치 |
2.5인치 |
부가기능 |
손떨림방지, 이너줌,
교체 커버 3종(별매) |
이너줌, 손떨림방지, 뷰티샷 |
무게 / 크기 |
182g / 95×61.7×21.5㎜ |
190g / 103.6×66.9×48.8㎜ |
가격 |
30만 원대 |
30만 원대 |
카메라에서 내 얼굴을 메이크업하자!

▲ 카메라 자체에 얼굴 보정기능을 탑재한 카시오 ‘엑슬림 EX-Z280’(좌)과 삼성디지털이미징 ‘VLUU WB1000’(우), 올림푸스 ‘뮤 디지털 5000’(하단)
인터넷 블로그나 홈피에 등록되는 다수의 이미지는 인물사진이다. 대부분의 인물사진은 거창한 리터칭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이미지 보정을 거처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 보정은 만만찮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인지한 카메라 업체들이 ‘뷰티샷’, ‘메이크업모드’, ‘뷰티모드’ 등의 이름으로 카메라 내에서 얼굴 톤을 수정할 수 있는 편리한 보정 기능을 개발했다.
카시오가 지난 8월 출시한 ‘엑슬림 EX-Z280’은 강도를 조절해 피부 톤을 원하는 만큼 뽀얗게 만들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주)의 ‘VLUU WB1000’도 피부 밝기와 보정을 3단계로 보정 할 수 있는 뷰티샷 기능을 더했다. 올해 처음 올림푸스가 도입한 ‘뷰티모드’ 기능 역시 인물의 눈동자, 피부를 보정해 주는 최신 기능으로, 올림푸스 ‘뮤 디지털 5000’에 탑재됐다.
● 얼굴 보정 기능을 지닌 디지털카메라
구분 |
카시오 엑슬림 EX-Z280 |
삼성디지털이미징(주) VLUU WB1000 |
올림푸스 뮤 디지털 5000 |
화소수 |
1,210만 화소 |
1,219만 화소 |
1,200만 화소 |
광학/디지털줌 |
4배 / 4배 |
5배 / 5배 |
5배 / 5배 |
LCD크기 |
2.7인치 |
3.0인치 |
2.7인치 |
부가기능 |
HD동영상, 손떨림방지, 다이나믹포토 |
얼굴검출AE&AE, 손떨림방지, 미니 머시보드 |
스마일셔터, 얼굴인식AF, 손떨림방지 |
무게 / 크기 |
112g/98.2×54.9×20.1㎜ |
160g/97×61×21㎜ |
125g/96.3×57.0× 24.6㎜ |
가격 |
20만 원대 |
30만 원대 |
20만 원 대 |
그 외 특이한 기능을 지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2009년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되었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REAL 3D W1’은 3D로 촬영해 특수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입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D 디지털카메라다. 10㎝ 간격으로 2개의 CCD 를 배치해 화상의 시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평면을 입체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주)도 지난 9월부터 출시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ST550과 ST500은 1.5인치의 LCD가 전면에 탑재된 듀얼LCD로 셀프 촬영에 편리성을 더 했으며, ST1000은 촬영 장소의 위도와 경도를 사진에 자동으로 저장하고 카메라 스크린과 사진에 도시이름을 표시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니콘은 일본시장에서 빔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쿨픽스 S1000pj를 선보였다. 쿨픽스 S1000pj는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5인치에서 최대 40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다.
각각의 카메라 업체들은 2009년 신제품에 기존의 콤팩트카메라에는 장착하지 않았던 신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매년 쏟아져 나오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고화소의 카메라폰과의 차별화성을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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