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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사진가의 쇼핑몰사진 포징과 라이팅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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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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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현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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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스튜디오 이원준 대표가 공개하는 쇼핑몰 촬영에 유용한 포징과 라이팅 기법
인터넷 상거래가 활발한 요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좋은 사진은 쇼핑몰 거래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판매 상품의 종류에 따라 사진 촬영법이 상이해 조명 활용 기법과 상품 세팅 노하우를 익히면 타 사이트와 차별화된 상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에 본보에선 쇼핑몰 촬영에 적합한 포징과 라이팅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압구정에 위치한 쇼핑몰 촬영 전문 ‘비토 스튜디오’의 이원준 대표가 상품, 모델 등 10년 이상 광고사진을 촬영하며 익힌 ‘포징과 라이팅 노하우’를 상세히 공개한다. - 편집자 주 -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히 알아야만 훌륭한 쇼핑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쇼핑몰 사진가는 아트 디렉터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포징과 라이팅에 국한하지 말고, 그 이상의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어야 한다."
특별한 콘셉트 없이 어두운 배경에서 쇼핑몰 사진을 촬영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례로 어두운 배경에서 의상을 촬영하면 잘 팔리지 않는다. 상품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촬영한 적이 있다. 디자이너가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 촬영했을 때, 사진은 매우 좋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구매율은 낮았다. 이는 컬러의 디테일이 표현되는 프로의 모니터와 달리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니터는 사양이 낮아서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할 경우 그 디테일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쇼핑몰 사진은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므로 기승전결 방식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끄는 사진, 스토리를 담고 있는 사진, 포인트가 있는 사진, 여운을 남기는 사진 등을 좋아한다. 쇼핑몰 사진은 촬영 작가에 의해 창작되는 이야기지만, 대중의 눈에 맞춰 조금 더 향상될 수 있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사진가가 되려면 촬영 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노출과 같은 기술적 요소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대중들은 누구나 사진에 익숙하고, 일상에서 즐기고 있다. 쇼핑몰 모델 중에는 전문 모델이 아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의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다. 따라서 그 옷의 디자인을 파악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히 알아야만 훌륭한 쇼핑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쇼핑몰 사진가는 아트 디렉터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포징과 라이팅에 국한하지 말고, 그 이상의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어야 한다.
의류 쇼핑몰 사진에서의 라이팅 기법
라이팅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다. 의류를 촬영할 때 브랜드의 이미지나 계절 분위기, 모델과 의상의 조화를 고려해 촬영한다. 의류 라이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그 소재를 잘 살려서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패딩과 같은 반사제품이나 모직, 벨벳, 면 등이 대표적인 의류 소재인데, 이런 제품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에 사진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 대게 패션화보의 경우 이를 무시하고, 느낌만 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패션사진은 쇼핑몰 사진이 아니다.
조명 활용에서 가장 기본은 원 라이팅이다. 원 라이팅으로 세팅한 후 거기에 맞춰 보조광이나 필라이트, 반사판, 지속광 등의 종류와 수, 방향 등을 결정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명 기법이 45도 각도에서 비스듬히 정면을 향하게 하는 것인데, 조명 높이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수 있다. 비토 스튜디오에서도 주로 45도 각도에서 모델을 촬영한다.
상의와 하의 모두 광택 소재의 옷을 입은 모델 촬영을 예로 들어보자. 모델을 빗겨 친 라이팅 기법을 가장 많이 촬영에 적용한다. 모델 얼굴이 조명 쪽을 향한 상태에서 조명은 모델 얼굴을 빗겨치고, 모델의 다리는 반대 방향을 향한다. 이때 주광과 모델의 거리는 약 2미터이다. 반대쪽의 반사판은 필라이트 역할을 하게 된다. 배경의 경우 모델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어두워지며, 주광의 투사 각도가 커질수록 진한 회색 톤이 된다. 반대로 배경에 포인트를 주려면 허니컴을 이용해 그라데이션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메인 라이트가 완벽히 세팅된 후 나머지 조명과 부수 기자재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므로, 메인 라이팅이 가장 중요하다.
▲ 비토 스튜디오의 이원준 대표가 즐겨 사용하는 라이팅 배치도
쇼핑몰 사진 촬영 시 모델 포징 기법
의상에 따라 모델의 포징이 달라지므로, 조명에 따라 정해진 포즈는 없다. 우선, 촬영할 옷이 일본풍이라면, 모델의 무표정과 정적인 자세로 포즈를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늘거리는 롱 원피스의 발랄함을 표현할 때 정적으로 촬영하면 재미없는 사진이 된다. 이럴 때는 모델이 제자리에서 뛰거나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하면 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포즈는 춤을 추는 것과 같아서 프로 모델과 작업을 할 때도 미리 포즈를 외우지는 않는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포즈를 제시할 때는 말이나 직접 시범으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동작을 연속해 촬영하면 조금 더 리드미컬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
따라서 쇼핑몰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비싼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 충전 시간이 짧아야 어느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 비토 스튜디오의 이원준 대표가 촬영한 패션 쇼핑몰 사진
취재 / 안현경 기자
자료제공 / 비토 스튜디오 이원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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