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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문가 및 애호가들의 소비성향 분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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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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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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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젯 포토 프린터에 대한 설문조사
“잉크젯 포토 프린터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선호 브랜드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2,959명 중 설문 응답자 34.5%(1,022명)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잉크젯 포토 프린터 브랜드로 HP를 꼽았으며, 엡손이 17.4%, 캐논이 10.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진 전문가 대상의 동일한 조사에선 엡손이 52.2%, HP가 19.0%, 캐논이 9.1%를 기록했다”
■ 잉크젯 포토 프린터 보유 현황
후지필름, 코닥, 노리츠, 코니카미놀타 등 은염 미니랩을 대표하던 브랜드가 P&I2005를 마지막으로 국내 전시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그 자리를 HP, 엡손, 캐논 등의 잉크젯 솔루션 업체가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PMA(미국)나 포토키나(독일), PIE(일본) 등 세계적인 사진 박람회에서도 은염 미니랩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잉크젯 및 염료승화형 포토 프린터, 디지털 프레스 등이 사진 출력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P&I2009에서 실시한 본지의 설문 조사는 이러한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가 프린팅 시장을 가늠하기 위한 ‘잉크젯 포토 프린터 보유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일반인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4.1%(1,601명)가 잉크젯 포토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었고, 496명의 사진 전문가 응답자 중 372명(75%)이 해당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잉크젯 포토 프린터의 편리성과 소모품의 가격 경쟁력이 차츰 개선되면서 ‘자가 프린팅의 비율이 점차 더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 평가와 일치한다. 또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 사진작가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경우 잉크젯 포토 프린터를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전 미니랩이 차지하던 사진 출력 시장을 잉크젯 포토 프린터가 상당 부분 점령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스튜디오 운영자는 “잉크젯 포토 프린터가 과거에 비해 출력 속도나 품질이 향상되고, 적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절약하면서 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반인 응답자의 브랜드별 잉크젯 포토 프린터 이용 현황
순위 |
브랜드 |
응답율(%) |
1 |
HP |
34.5 |
2 |
엡손 |
17.4 |
3 |
캐논 |
10.9 |
4 |
기타 |
8.4 |
■ 전문가 응답자의 브랜드별 잉크젯 포토 프린터 이용 현황
순위 |
브랜드 |
응답율(%) |
1 |
엡손 |
52.2 |
2 |
HP |
19.0 |
3 |
캐논 |
9.1 |
4 |
기타 |
6.0 |
한편, 잉크젯 포토 프린터 브랜드는 크게 HP, 엡손, 캐논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선호 브랜드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2,959명 중 설문 응답자 34.5%(1,022명)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잉크젯 포토 프린터 브랜드로 HP를 꼽았으며, 엡손이 17.4%, 캐논이 10.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진전문가 대상의 동일한 조사에선 엡손이 52.2%(259명), HP가 19.0%, 캐논이 9.1%를 기록했다. 일반 컨슈머 대상의 출력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HP와 품질을 중요시하는 사진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엡손이 각각의 시장에서 예견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HP는 3개사 중 가장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케팅 대상에 따라 세분화된 기능을 적용시켜서 전 세계 컨슈머 시장을 석권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대형 출력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잉크,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점차 사진 전문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품질에 기반한 전문가용 제품에 초점을 두고 상품 개발에 매진해 온 엡손은 여백 없는 프린팅 기술과 뛰어난 색상을 앞세워 사진 전문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형 잉크젯 포토 프린터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강남 일대의 많은 웨딩스튜디오에서 엡손 프린터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 뛰어난 색상 표현력을 꼽고 있다. 캐논도 사진 전문가들로 부터 호평을 얻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다만 소모품의 원활한 공급과 가격의 안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최근 ‘DSLR 프린터’를 모토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잉크젯 솔루션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포토북 & 디지털 포토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
“일반인 전체 응답자 2,959명 중 35.6%(1,053명)가 ‘포토북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으며, 42.7%(1,264명)가 ‘제작 경험은 없지만 포토북 상품을 알고 있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향후 포토북 제작 여부’를 묻는 설문에서 일반인 2,074명에 이르는 70.1%가 포토북 제작 의사를 밝혀 대다수의 설문 응답자들이 포토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메라, 프린터 등 사진 입출력기의 디지털화는 과거 액자와 앨범에 국한됐던 포토 상품 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파일 형식의 디지털 사진은 편집과 이동, 휴대, 보관이 편리해 더 이상 낱장 인화가 아닌 맞춤형 포토북이나 캘린더, 3D 앨범 등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P&I2009에선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부터 간이 제작 장비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하드웨어가 출시되었으며, 온라인 인화 업체들도 편집 방법과 포토북 재질을 다채롭게 구성한 포토북 신상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이된 사진계의 변화는 단편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처리하는 방법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사진의 관리 방법’을 묻는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1.8%인 1,236명이 ‘촬영한 사진을 개인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저장한다’고 답했으며, ‘촬영 후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무응답을 포함해 19.5%에 이르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5.7%인 466명은 ‘온라인 인화 사이트 또는 로드숍에서 사진을 낱장 인화한다’고 응답했으며, ‘포토북이나 앨범으로 사진을 보관한다’는 응답도 23%를 차지했다. 결국,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지 않고 컴퓨터에 방치하는 비율이 포토 상품으로 제작하는 38.7%를 22.6%나 상회하는 61.3%에 이르러 촬영한 사진 10장 당 출력량이 4장에도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진 전문가들은 포토북(32.7%)을 제작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낱장출(23.6%)해 사진을 관리하는 비율이 56.3%에 이르러, 일반인들의 출력 비율(38.7%)을 17.6%나 앞섰다.
■ 일반인들의 사진 데이터 관리 방법
그렇다면 사진인들은 포토북이라는 사진 상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일반인 전체 응답자 2,959명 중 35.6%(1,053명)가 포토북을 제작한 경험이 있고, 42.7%(1,264명)가 ‘제작 경험은 없지만 포토북 상품을 알고 있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반면, 포토북 상품을 전혀 모르거나 관심을 표명하지 않은 설문 응답자도 21.7%에 달했다.
한편, 일반인들보다 앨범, 액자 제작에 익숙한 사진 전문가들은 한번이라도 포토북을 제작했거나(62.1%) 제작해보지는 않았지만 포토북에 대해 알고 있다(26.6%)고 응답해 포토북을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11.2%(무응답 포함)를 제외한 88.7%가 포토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 사진 전문가들의 포토북 제작 경험 및 실태
하지만 P&I2009에서 중점적으로 소개된 포토북을 살펴본 후 ‘향후 포토북 제작 여부’를 묻는 설문에 대해 일반인 2,074명에 이르는 70.1%가 포토북 제작 의사를 밝혀 대다수의 사람들이 포토북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포토북 제작 경험이 있는 일반인 1,053명에게 포토북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제품에 만족한다’가 46.7%, ‘만족하지 않는다’가 18.3%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 417명 중 60.1%도 ‘포토북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포토북에 대한 불만족은 크게 품질과 가격이 원인인데, ‘다소 비싼 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한 원인’이라는 의견이 일반인 응답자 중 13.7%로 가장 높았고, ‘가격은 만족하지만 품질이 문제’라는 답변도 4.6%에 달했다. 사진 전문가의 경우 ‘포토북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46.8%로 다소 높았으며, 품질 등을 문제 삼은 응답도 23.9%에 달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포토북은 5천 원대부터 최고 5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포토북은 대게 편집 스타일과 커버 재질, 속지의 종류, 재본 방식에 따라 가격대가 결정되는데, 일반인, 전문가 모두 가장 적절한 포토북의 가격대로 2~3만 원대를 꼽았다. 하지만 3만 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을 바라는 일반인들도 23.1%(683명)에 이르러, 품질이 좋은 상품에 대해선 가격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 소비 경향을 보였다.
■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포토북 가격대
포토북 적정 가격대 |
응답율(%) |
1만 원 대 |
19.3 |
2~3만 원 대 |
50.1 |
3~4만 원 대 |
18.1 |
5만 원 이상 |
5.0 |
한편, 이번 설문 조사 결과 포토북 주문은 대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포토북 제작 경험자의 47.8%인 1,414명이 온라인 인화 사이트를 이용하고, 17.6%(520명)만이 로드숍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주문 경로도 그 차이는 적지만 로드숍(40.7%)보다 온라인(46.8%) 이용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전문가들의 로드숍 활용도가 23.1% 높은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러한 결과는 디지털사진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난 2000년 이후, 기하급수로 늘어난 온라인 인화숍과 한국 특유의 인터넷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온라인 인화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이 포토북 제작 또한 온라인숍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많은 온라인 인화 업체들이 낱장인화에 주력하고 상품 개발을 게을리 했던 일반 로드숍보다 먼저 포토북을 개발, 공급한 점도 포토북 시장을 선점한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은 포토북이 제작되고 집으로 배송되기까지 약 3일 가량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편리하게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인화숍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출력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위 10여 개의 온라인 인화숍에서 출시한 포토북의 종류만 해도 50여 종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의 제품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온라인 인화숍의 이용률이 높은 이유다.
■ 사진 전문가들의 포토북 제작 경로
반면, 포토북, 캘린더, 포토 팬시상품, 콜라주 등 각종 디지털 포토 상품을 현장에서 제작, 판매하는 디지털 리테일숍들은 즉석에서 30분 이내에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즉시성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국내 시장에 참여한 디지털 리테일숍에는 ▲ (주)우성필림의 포토루시오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포토스테이션, 캐논이 그린 세상 ▲ 한국HP의 HP포토카페 ▲ 한국코닥(주)의 코닥익스프레스 ▲ 한국후지필름(주)의 FDi, FDi+, 포토이즈 ▲ 자이온씨앤지(주)의 Z PHOTO 등이 리테일 퍼블리싱 솔루션(RPS)을 도입해 포토북, 포스터, 캘린더, 액자, CD, 포토카드, 포토 팬시상품 등을 매장에서 곧바로 제작해 서비스함에 따라 온라인 시장으로 향하던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설문조사 / 본지 취재팀
분석·정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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