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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있어서 촬영세트 및 소품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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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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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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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사진업계에 유행되고 있는 촬영 소품 및 세트의 기능성을 알아본다
글: 김채영 대표/ 가사모(주)
▲가사모(주) 김채영 대표
요즘, 국내 사진업계에서는 촬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 사진시장이 전국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사진의 양상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베이비사진 시장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기본적인 시장성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 시장성은 외국에서도 군침을 흘려 국내 베이비사진 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의 훌륭한 베이비 사진을 보노라면 국내 베이비 사진에는 현격한 문화적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연령 또한 국내 베이비사진 시장과는 괴리감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물론 외국의 훌륭한 사진기법을 접목시켜 국내 사진 시장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면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스튜디오에는 여러 가지 소품 및 세트가 있는데 여기에는 그런 것 없나요?”라고 베이비 촬영을 하다보면 고객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들이 구비하니까 나도 소품 및 세트를 구비 해야겠다’는 식의 스튜디오 투자 방식에는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소품, 세트만 구입한다고 해서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의 완성이 가능할까? 물론 웨딩사진이나 베이비사진, 특히 요즘 활성화 되고 있는 프로필사진은 여태껏 촬영시 의존해 왔던 롤 배경지만으로는 아날로그 창작의 다양성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입체적이고 3차원적인 소품, 세트시설은 분명 모든 사진의 창작부분에 새롭고 신선한 충격의 창작으로 이어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여기서 우리 사진인들이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소품, 세트의 구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어떻게 좋은 창작으로 이어 나갈 것인가?’ 이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어느 스튜디오 사장님의 한 말씀이 문득 생각난다. “여태껏 사진업을 해왔었지만 생계의 일환으로 한 고육지책으로 단순한 사진을 구태의연하게 촬영해 왔었다. 그러나 드라마틱하고 분위기와 테마가 있는 촬영세트는 나에게 새로운 창작을 연구할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나도 훌륭하고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가?
훌륭한 촬영세트와 소품의 세팅은 작품 그 자체로써 발휘하는 효과보다는 우리 사진인들이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함으로써 사진인 본연의 ‘촬영’에 대한 ‘심취’를 할 수 있게 되는 계기에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멋진 일이 있겠는가? 국내의 많은 촬영 소품, 세트 제작 업체들은 사진인들이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하기에 합당한 소품 세트를 연구, 개발해야 할 것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소품을 판매하는 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그 소품들을 이용하여 훌륭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도록 촬영 데이터 공급은 물론, 창작에 가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베이비 촬영은 국내 실정에 맞고 연령 대에 맞는 소품 개발과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웨딩 촬영, 모던하고 현대 감각적인 웨딩, 비트가 강하고 CF적인 프로필 촬영, 드라마틱하고 환타스틱한 분위기의 웨딩프로필 촬영 등 여러 가지 촬영 컨셉과 그에 합당한 촬영기법을 병행하여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환경도 결국 우리 사진인 자신들의 용기와 열정이 우선순위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 ‘소품과 세트’는 촬영에 있어서 훌륭한 주제를 좀 더 의미있게 부각시키는 부제꺼리로써의 단순한 역할을 초월하여 우리 사진인으로 하여금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주제 이상의 어떤 계기 점을 마련할 수 있는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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