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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하늘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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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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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효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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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앤 스튜디오는 셀프 스튜디오를 비롯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로 성장할 것입니다”
- 독특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로 급성장한 하늘앤 스튜디오의 조호성 대표를 만나 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스튜디오 경영 철학을 듣는다 -
하늘앤 스튜디오(대표, 조호성 www.haneuland.co.kr)는 약 660㎡(200평) 규모의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로 독자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베일리수와 손잡고 베일리수 강북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조호성 대표는 스튜디오의 핵심 성장요소를 3가지로 압축한다. 만삭 이벤트 등 이색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스튜디오 인테리어 교체 등 수익의 철저한 재투자, 그리고 고객 감동을 위한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이 그것이다. ‘사진에서 중요한 건 기술보다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다’라고 말하는 하늘앤 스튜디오의 조호성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 경영 철학과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베이비사진 전문 하늘앤 스튜디오의 조호성 대표
=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된 동기와 그 과정을 소개해 주십시오.
“스튜디오 오픈 전,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직원으로 14년 정도 일했어요. 사진을 하셨던 아버님의 권유로 저 역시 사진을 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요즘 같은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시작을 했죠. 그러다가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스튜디오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포토가이 은평점)를 직접 차리게 됐습니다. 이후, 기존의 스튜디오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도하고, 좀 더 체계화된 스튜디오를 꾸려보고 싶어서 2년 전에 하늘앤 스튜디오를 오픈한 것입니다.”
= 다른 스튜디오와 차별화된 하늘앤 스튜디오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요즘은 기술보단 서비스를 더 중시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사실 스튜디오의 규모라는 건 250평이나 15평이나 똑같아요.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란 얘기죠. 단지 고객을 얼마나 감동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베이비 스튜디오의 주요 고객인 엄마들은 입소문이 빠르거든요. 은평구는 각종 모임을 비롯해 엄마들이 자주 교류하는 지역이라 그런 점에 중점을 둔 마케팅이 중요했죠. 아파트 입구에서 학습지 마케팅을 모방한 영업 활동을 하면서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를 썼어요. 저는 스튜디오 운영자라면 사진을 잘 찍는 건 물론이고, 엄마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금방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요즘도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 하늘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마케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보통 스튜디오 마케팅이 체인점 방식인데 반해 하늘앤은 그것보단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온·오프라인을 공략해보자는 방침을 세웠어요. 만삭 이벤트는 말 그대로 매주 정해진 날짜에 만삭사진을 찍어드리는 것이죠. 하지만 고객들이 단순히 사진 찍으러 스튜디오에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를 몸으로 느끼게 해주려고 합니다. 물론 항상 무료는 아니에요. 다만, 고객과 저희 스튜디오가 자주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는 거죠. 요즘 산모들은 만삭사진을 최소 2~6군데에서 찍습니다. 그러다보니 산부인과나 조리원, 혹은 육아 관련 업체들을 통해 사진을 찍는데 여기서 선택 받으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엄마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가격은 물론이고 시설, 직원, 규모 등을 서로 비교하거든요. 보통 스튜디오라면 돌사진을 찍고 나면 고객과 관계가 끝난 줄 아는데, 저희는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2살, 3살 되었을 때의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하늘앤 스튜디오는 백화점 형식의 스튜디오를 꿈꾼다. 베이비사진에 관한 모든 아이템을 취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겠다는 취지다. 사진은 하늘앤 스튜디오 촬영 세트 전경.
▲ 하늘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베이비 사진
= 스튜디오 마케팅의 기본인 고객관리를 하늘앤 스튜디오에선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처음 스튜디오를 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 번 오고 다시는 오지 않는 고객이라고 해도 DM 발송을 해주면 머릿속에는 하늘앤 스튜디오가 각인됩니다. 제가 10년 전에 안경을 사러 갔을 때 일입니다. 고객정보를 입력한 뒤부터 안내 문자가 오는데 그게 지금까지 한결같아요. 생일, 크리스마스, 명절을 포함해 1년에 4~5번은 오거든요. 그래서 전 아직도 그 안경점에 갑니다. 물론 자동화된 시스템이긴 하지만 나를 알아준다는 것, 비록 내가 그 안경점에서 마음에 드는 안경을 구입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죠. 저희는 고객들에게 가끔 상품권도 보내드리고, 편지랑 DM을 꾸준히 발송한 덕분에 이 정도 성장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친절이죠.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칭찬하는 것이 친절하고 강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엄마들한테 부담 없이 편하게 사진 찍고 가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땐 저도 기분이 좋죠. 사진적인 것보단 엄마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친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들에게 가끔 상품권도 보내드리고, 편지랑 DM을 꾸준히 발송한 덕분에 이 정도 성장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친절이죠. 사진도 중요하지만 엄마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친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조호성 대표님만의 스튜디오 경영 원칙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예전에 사진하는 사람들이 사진업을 ‘노다지’라고 했어요. 그만큼 원가가 적게 드는 업종이란 뜻이죠. 하지만 이제 스튜디오는 직원 수도 많고, 서비스로 고객에게 피드백할 수 있는 재투자가 많이 들어갑니다. 인테리어도 6개월에 한 번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편이고요. 보통 백일사진을 찍으러 온 고객들이 돌사진을 찍으러 올 때쯤엔 스튜디오가 완전히 바뀌어 있는 것이죠. 또한 저는 직원들과 분기별로 워크숍을 하고 있습니다. 예절강사에게 서비스 교육을 받는 것인데, 사실 직원들 급여가 여기에 전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희는 직원들 근속 연수가 전부 2년이 넘어요. 다들 주인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직원들을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이 훗날 스튜디오를 오픈할 후배들이기 때문이죠. 월급도 3개월마다 올려주고 있어요. 번 만큼 직원들에게 보답한다는 뜻입니다. 직원을 뽑는 덴 어려움이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 이제는 사진 업계가 ‘3D업종’이란 말을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아기들을 상대로 하고, 나가서 고생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신종플루 때문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그렇게 크진 않아요. 저희는 각층마다 한 팀씩 분리를 시켜서 엄마들이 서로 마주칠 일이 없거든요. 제 욕심은 단순히 규모가 큰 스튜디오가 아니라 백화점 시스템을 갖춘 전문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찾아갈 수 있는 빠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베이비사진에 필요한 모든 걸 다 취급하고 싶습니다. 또 엄마들이 직접 촬영하고 사진을 뽑는 ‘셀프 스튜디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건물이 5층 정도만 되어도 제가 원하는 일들을 전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종의 카페 기능을 갖춘 스튜디오를 만들 겁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단 엄마들 머릿속에 하늘앤 스튜디오를 각인시켜서 베이비사진 업계에서 작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 오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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