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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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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인상사진 스튜디오를 만드는 그날까지 ‘임성수’라는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 ‘사진이란… 마음으로 표현하는 빛의 감동이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는 스칼렛스튜디오 임성수 대표로부터 스튜디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듣는다 -
미국프로사진가협회(이하, PPA)는 교육·공모전·사진전 등 다양한 사진 활동을 통해 프로사진가들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비영리단체다. 한국 사진계는 그 동안 (사)한국사진문화협회(이하, PPK)를 중심으로 PPA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닦아 왔다. 그 결과,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PPA 마스터(사진 명장)를 배출한 나라가 되었고, 이들은 한국 사진 예술계와 여러 교육 현장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산 스칼렛스튜디오(www.studioscarlet.com)의 임성수 사진가도 한국인 PPA 마스터 20여 명 중 한 명으로 특히, 최단 기간에 마스터 디그리를 획득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임성수 사진가의 남다른 사진 감성과 표현력은 PPA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컴피티션 응모작 4점 중 2점이 만점을 받으며, 그해 한국 사진가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부산 부곡동에서 문을 연 스칼렛스튜디오는 이처럼 임성수 사진가의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소통에 힘입어 창업 10여년 만에 부산 제일의 인상사진 스튜디오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감성을 닮고 싶은 스칼렛스튜디오,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임성수 사진가를 만났다. - 편집자 주 -
▲ 스칼렛스튜디오의 임성수 대표
한국 PPA 마스터 중 최단 기간에 PPA 마스터 디그리를 획득한 사진가로 유명하다. 그 동안의 사진 이력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무역선을 타셨던 아버님 덕분에 집에는 진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서도 카메라는 사진가라는 내 장래 희망의 시발점이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랑했던 나는 지난 2001년, 생애 첫 번째 스튜디오인 ‘스칼렛스튜디오’를 개업했다. 결코 길지 않은 사진 인생에서 그 절반이 넘는 13년동안 스칼렛스튜디오와 동고동락하면서 내 인생에 결코 잊지 못할 이력을 쌓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PPA 마스터다. PPA 마스터이신 김헌 선생님을 만난 후부터 내 사진 인생은 바뀌기 시작했다. PPA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 현실적으로 나를 평가하고 채찍질해가며 성장했고, PPK 회원 중 최단 기간에 마스터 획득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PPA 마스터는 단순히 자랑거리가 아니다. 내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표이자 또 다른 목표를 향한 구심점이 된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이 스칼렛스튜디오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스칼렛스튜디오’의 의미는 주로 촬영하는 인상사진과 어떤 연관이 있나?
“‘스칼렛’이란 상호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에서 비롯됐는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어감이 마음에 들었다. 또 연약함 뒤에 숨겨진 강인함처럼 그 배우만의 독특한 감성과 캐릭터는 내가 추구하고 싶은 스튜디오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초창기 웨딩사진 위주에서 점차 인상사진으로 촬영 범위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부산대 근처에서 시작한 초창기 스칼렛스튜디오는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촬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웨딩 물량이 많았다. 더군다나 김헌 선생님을 만난 후 웨딩사진에 한정됐던 내 사진의 틀은 기본기 수양과 더불어 넓어졌고, 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한 웨딩 보다 인상사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기존 스튜디오 보다 4배나 큰 스칼렛 센텀점을 오픈 한 후부턴 가족사진은 물론 우정사진, 프로필, 리마인드사진, 만삭사진 등 인물사진 스튜디오로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한편, 대형 웨딩스튜디오의 지방 진출도 인상사진에 집중하게 된 간접적인 계기가 됐다. 웨딩홀이나 컨설팅에 의존하지 않고선 소규모의 웨딩스튜디오들이 존립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유일한 해법은 사진 품질을 높여 촬영자와 스튜디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상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기존 웨딩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촬영 영역도 차츰 확대되었다.”
스칼렛스튜디오는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진은 공산품과 달리 가치로 인정받는 예술 작품이다. 스칼렛스튜디오가 최고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사진에 바친 시간과 노력으로 일군 ‘스칼렛’ 브랜드가 스튜디오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남보다 더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얻은 PPA 마스터를 비록 고객들은 모를지라도, 이는 사진 품질로 증명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작가 개인의 가치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스칼렛스튜디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이란… 마음으로 표현하는 빛의 감동이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사진의 빛을 이해하고, 이를 진심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 때, 고객들은 사진에 감동하고 그 가치를 인정한다. 사진에 왕도는 없다. 부단히 노력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 때 성공이라는 결과가 뒤따른다.”
각종 교육 현장에서 조명 위주의 촬영 강의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안다. 스튜디오에서 참고할 만한 조명 활용법이 있다면?
“그 어떤 사진이든 누군가의 가치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사진이 좋다, 나쁘다 단언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기본을 알고, 작업 과정을 완벽히 이해한다면 개념 없이 셔터만 눌러 찍는 사진보다 분명히 작품으로써의 가치는 더 클 것이다. 조명도 마찬가지다. 정형화된 규칙이나 정답은 없다. 촬영 상황이나 인물에 따라 조명은 달라져야 한다. 다시 말해 밝고 환한 분위기의 여성에게 클래식한 조명 기법을 적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촬영자는 사진의 용도와 인물의 성향을 사전에 충분히 간파하고 그에 걸맞은 조명의 종류와 조명 비를 고려해야 한다. 스칼렛스튜디오에는 정말 많은 조명이 있다. 조명을 많이 쓴다고 좋은 사진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수가 적다고 저급한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면 인물의 디테일이 정확히 표현된 사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물사진의 조명을 이해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이 ‘CHIAROSCURO’ 즉, 명암법이다. 밝음이 있으면 반드시 어두움이 존재하듯, 인물사진의 명암은 반드시 조명에 좌우된다. 조명을 1개 사용하던, 10개를 사용하던 스칼렛스튜디오다운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이러한 조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 스칼렛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 작품
▲ 스칼렛스튜디오 내부 전경
최근 웨딩사진을 보면 야외 촬영이 많이 축소된 듯하다. 하지만 스칼렛스튜디오에는 아직도 야외 촬영이 많은 편인데, 그 이유가 있나?
“부산은 바다가 인접한 해양 도시다보니 바닷가 촬영이 용이하다. 특히, 스칼렛스튜디오가 있는 해운대에선 지역 특성상 바닷가 촬영은 물론 로드신도 마음껏 연출할 수 있다. 너른 야외에서 동적인 사진을 주로 찍다보니 한때 스칼렛스튜디오는 스틸사진으로 유명했었다. 개인적으로도 바다는 자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살아있는 세트장이다.”
스튜디오는 가치를 파는 서비스업이다. 따라서 다른 업종과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요구되는데, 스칼렛스튜디오 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스튜디오의 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려면 사전에 약속한 수준 높은 사진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촬영부터 편집, 출력, 액자 제작까지 직접 관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 PPA 사진명장의 손끝에서 만들어 드리는 스칼렛스튜디오의 웨딩·가족사진’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내 스스로 모든 작업을 주관한다. 그래서 액자도 손수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집의 인테리어와 구조 등을 파악해 액자가 가장 어울리는 곳을 찾아 직접 걸어드리기도 한다. 한정된 시간에 이 모든 일을 다 하려면 제약이 따르지만 고부가가치의 사진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이 정도의 관심과 배려는 사진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난 13년 간 스칼렛스튜디오와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바람이 있다면?
“스칼렛스튜디오가 엄청나게 성장한 지난 13년은 개인적으로도 프로사진가의 자세와 마음가짐, 실력을 키우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PPA 마스터라는 내 안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사진가로서 한 단계 성장했고, 그 내공을 PPK 회원들과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CEO로서, 사진 예술을 하는 작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사에 열정적으로 산다면 좋은 결말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최고의 인상사진 스튜디오를 만드는 그날까지 ‘임성수’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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