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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필립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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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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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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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강갤러리는 작가들에게는 작품세계를 알리는 발표의 장(場)으로 또 일반인들에게는 진정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필립강갤러리의 강효주 대표로부터 갤러리의 근황과 사진계를 바라보는 시각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듣는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의 필립강갤러리(관장, 강효주 www.philipkanggallery.com)에선 지난 1월29일부터 2월28일까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1주기 추모 사진전인 ‘아, 백남준 展’ 이 열렸다.
사진전으로는 처음 전시를 맞은 필립강갤러리의 강효주 대표는 회화/조각/판화/사진 등 폭넓은 예술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작가 이은주의 ‘아, 백남준 展’으로 첫 사진전을 시작한 필립강갤러리의 강효주 대표로부터 갤러리의 근황과 사진계를 바라보는 시각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듣는다. - 편집자 주 -
▲ 필립강갤러리의 강효주 대표
■ 필립강갤러리에 대해 소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갤러리는 2003년 7월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그 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업계에서 ‘규모는 작지만 강(强)한 화랑’ 혹은 ‘역사는 짧지만 실(實)한 화랑’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미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지만 예술계 역시 글로벌화에 부응해 국제화로 앞서나가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갤러리는 한국작가 중 국제적으로 통용이 되는 작가의 전시와 세계적인 검증이 이루어진 세계 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그동안 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장 A.R. 펭크(A.R. Penck)의 두 차례에 걸친 회화 개인전을 비롯하여 프랑스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클로드 비알라(Calude Viallat), 독일의 대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개인전 등 비중 있는 전시를 개최해 왔으며 특히, 세계거장판화대전 등을 통해 피카소(P. Picasso), 샤갈(M. Chgall), 미로(J. Miro), 워홀(A. Warhol)과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적인 판화들을 소개해 왔습니다.
아직까지 사진전을 열었던 전례는 없었지만 이번 이은주 작가의 ‘아, 백남준 展’을 통해 첫 사진전을 개최함에 따라 앞으로도 역량 있는 작가들의 사진 전시를 계획할 생각 입니다.”
▲ ‘아, 백남준 展’이 열린 필립강갤러리의 내부 전경
■ 첫 사진전인 ‘아, 백남준 展’을 개최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말씀드렸듯이, 사진전을 열었던 전례가 없는 상태에서 이번에 이를 기획하게 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고인이 되신 백남준 선생과 생전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관계로 실제 지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제가 ‘한국인 5인전’을 기획할 당시 백남준 선생께서 친히 ‘Tiger’s Tale’이란 전시명을 붙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진전의 직접적 동기 부여를 했던 이은주 작가를 비롯해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할 당시, 이를 진심으로 슬퍼하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더구나 모친상을 당한지 채 수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남준 선생의 소식을 받아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일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은주 작가와 논의 하에 저희 갤러리에서 고 백남준 선생의 일주년 추모 전시를 기획, 개최하게 되었고 이는 저로서도, 갤러리로써도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이번 ‘아, 백남준 展’에서 백남준 선생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탈한 일상과 그에 대한 향수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아, 백남준 展’에 대해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님(1932.7.20~2006.1. 29)의 1주기를 추모하여 중진여류사진작가인 이은주 작가의 사진작품으로 기획한 전시회입니다.
이은주 작가는 국전(國展)에서 유일하게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10걸상’과 동아일보사로부터 ‘올해의 예술가 5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중진작가입니다. 그간 국내외의 유명한 많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카메라에 담아왔고, 특히 백남준 선생님의 삶의 궤적을 독보적으로 사진을 작품화해온 장본인입니다.
또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백남준 선생님의 방한(訪韓)때의 활동뿐만 아니라 뉴욕의 소호작업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전시회입니다. 이와 같이 극소수의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된 소장가치가 높은 사진작품들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고 백남준 선생의 부인 구보다 시게코 여사도 이번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來韓)한 바 있습니다.”
■ 대표님께선 여러 예술분야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타 분야의 미술과 사진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업방식과 표현의 차이가 있으나 과거 타 예술만큼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요. 하지만 이젠 하나의 당당한 예술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 대해 느끼는 매력은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해 얻어지는 결과물이 어떤 장르의 예술보다도 더 강한 리얼리티를 내재하고 있다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리얼리티를 극대화 한 ‘순간의 미학’ 이야말로 사진의 진정한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한편, 사진예술은 타 예술에 비해 복수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디션(edition)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또 이런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컬렉션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소장가들의 관심을 보다 크게 끌 수 있을 것입니다.”
■ 필립강갤러리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필립강갤러리는 앞으로도 고품격 화랑으로써 객관적으로 검증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 전시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처음 개최한 사진전인 ‘아 백남준 展’을 계기로 사진전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운영에 참고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술의 분야와 종류에 관계없이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있다면 발탁해 국내 인재양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필립강 갤러리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필립강갤러리는 작가들에게는 작품세계를 알리는 발표의 장(場)으로 또 일반인들에게는 진정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써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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