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의 무인사진 주문접수기, ‘DPC’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 소비자 사생활 보호 등 점주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지난해 10월, 안성 지역 최초로 무인 사진 접수시스템, DPC 도입 후 30%의 매출 신장 이뤄 -
지털 이미징 전문기업,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유창호 www.fujifilm.co.kr)가 지난 4월5일, 서울역 롯데마트 1층에 토털 이미지 솔루션 샵, ‘Photo is’를 오픈했다. 토털 샵인 만큼 기존 FDi의 사진 인화서비스는 물론 사진 상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hoto is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곳은 디지털카메라 프린트 접수코너이다. 이곳에 설치된 4대의 DPC(Digital Photo Center)는 사진을 인화하는데 있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 최소 10분 이내에 결과물을 제공하는 무인 사진접수기이다.
과거, 사진 인화 시 점주가 이미지의 선택부터 편집, 출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화 과정을 총괄했다면 한국과 출력 문화가 비슷한 일본, 호주 등의 시장을 미뤄볼 때 향후 할인매장 및 로드샵의 인화시스템은 DPC와 같은 무인 사진 접수시스템으로 전환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한국후지필름(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형 할인매장 내 1HOUR PHOTO 매장과 FDi 로드샵을 중심으로 40여 대의 DPC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매출 신장은 물론 소비자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롯데마트 안성점의 FDi 샵은 국내 사진시장의 DPC 도입과 그 때를 같이하며 6개월 사이에 30%의 매출 신장을 가져와 무인 사진접수 시스템의 대표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롯데마트 안성점 FDi 샵의 양만석 대표에게 DPC의 도입 목적 및 효과 그리고 향후 계획 등 DPC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롯데마트 안성점 FDi 샵의 양만석 대표
■ 롯데마트 안성점 FDi에 대한 소개와 함께 ‘DPC’의 도입 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사진관은 지난해 10월3일, 롯데마트 안성점의 개장과 동시에 오픈한 디지털 사진인화 전문점입니다. FDi샵인 만큼 디지털 출력 장비는 후지필름의 ‘프론티어 550’을 설치, 운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난해 도입한 무인 사진접수기, DPC를 연동해 소비자 중심의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할인매장 사진관의 특성 상 1시간 이내 출력 물량이 대부분이므로 점주가 직접 디지털 이미지를 선택, 편집, 출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10월, 한국후지필름(주)에서 국내 발매한 DPC를 소개받고, 도입하게 됐습니다. DPC와 같은 무인 접수기가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시스템이므로 장비 구매 후 한동안 사용을 망설였지만 향후 출력시장을 고려할 때 인화 시스템의 전환은 시급한 사안이었으므로 과감한 변화를 꾀하게 된 것입니다.”
■ 후지필름의 무인 사진 접수기, ‘DPC’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DPC는 말 그대로 점주 중심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인화 주문에 참여하는 무인 사진 접수기입니다. 과거 할인매장 내 사진관이나 일반 로드샵에서 디지털 사진 인화 시 점주가 컴퓨터를 통해 작업 주문을 한 것과 달리 DPC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입력 터미널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 선택, 출력 매수 결정, 이미지 편집, 출력 사이즈 조정, 액자 및 엽서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 제작 등을 한 번의 워크플로우를 이용해 작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므로 최대한 작업 방식을 간소화해 편리성이 배가됐으며, 후지필름의 디지털 장비, 프론티어와 연계되므로 사진 품질에 있어서도 최상을 자랑합니다.”
■‘DPC’의 도입이 점주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DPC 도입 후 약 15일 정도 장비를 운용하지 않았던 기간을 고려할 때 현재 DPC 도입은 소비자나 점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상의 장비입니다. 점주의 입장에서는 고객 스스로가 주문하는 동안 다른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편, 고객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취향에 맞게 편집할 수 있어 그 기쁨은 배가되고, 더욱이 주문부터 출력에 이르는 작업 시간이 평균 1시간 이내로 설정되므로 즉석 출력의 개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DPC’설치 후의 변화 사항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진관을 운영한지 불과 6개월 여가 지났지만 매출이 약 30% 신장되는 등 장비를 사용하지 않던 15일 동안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장비를 도입한 후 소비자들은 낯선 장비에 호기심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먼저 DPC를 알아보고 스스로 사진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DPC 사용법을 전파하고, 홍보하는데 약 6개월 여가 걸렸는데, 지금 우리 사진관에선 모든 고객이 스스로 사진을 주문, 접수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됐습니다. 또한 저 혼자서 증명사진 촬영, 장비점검 등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DPC’의 초기 투자 대비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컴퓨터를 포함, DPC의 초기 투자비용은 2백50만 원입니다. 인화점 환경이나 인화지 소모율에 따라 제품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 DPC의 가격을 듣고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1대당 월 1만 장(4×6 기준)을 장당 2백50원에 판매할 경우 월 2백5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므로 2백50만원 (부가세 별도)인 기기 구입비도 부담이 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DPC의 효과가 매출이나 고객 만족도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할인매장 내 샵이나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은 로드샵의 경우 빠르고 고품질의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DPC의 운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DPC’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및 애프터서비스 등 한국후지필름(주)의 지원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DPC의 또 다른 특징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모든 DPC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후지 필름(주) 본사에서 제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는 전원을 켤 때 자동으로 설치돼 별도의 조작이 필요없으며, 만에 하나 오작동 시에도 서비스 직원의 방문 없이 실시간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은 전혀 없으며, 제품의 내구성이 좋아 오작동으로 영업에 불편함을 겪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 일본, 호주 등 선진 사진시장의 사례로 미뤄 볼 때, 향후 국내 사진 인화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합니까?
“개인의 사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는 외국의 경우, 사진 인화점에서 자신의 사진을 노출시키는 것을 굉장히 꺼려합니다. 일본이나 호주의 경우 DPC의 보급률이 디지털 출력 장비의 보급률을 크게 앞설 만큼 DPC가 상용화됐고,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개인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사진을 인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전과 달리 점차 이런 문화에 익숙해 지면서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진 인화시장에서 온라인 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샵에서 DPC를 운용할 경우 소비자는 사생활을 철저하게 보호받으면서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점주는 메모리카드의 분실이나 기타 작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향후 오프라인 현상소는 DPC 체제로 변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마지막으로, 향후 ‘DPC’의 활용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DPC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점진적으로 사진 인화 물량이 증가하고, 소비자의 DPC 활용도가 높아질 때 반드시 DPC 추가 구입을 고려할 것입니다. DPC가 시장에 많이 설치되어 노출 빈도가 커질 때 소비자는 자연스레 DPC의 편리함을 알게 될 것이며, 이는 전체 국내 사진 인화 시장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후지필름의 무인 사진접수기, DPC를 이용해 사진을 주문하고 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