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재현 및 관리를 극대화한 HP 드림컬러 LP2480zx는 프로 사진가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명작입니다”
고해상도를 위시한 품질과 수 백 년 이상 보존 가능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출력 솔루션을 사진시장에 선보여 온 HP가 지난해 9월, 풍부한 컬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시각적 품질을 자랑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HP 드림컬러 LP2480zx’를 출시했다. 30비트 고성능 LCD 패널과 고유 3색 LED 백라이트, HP 드림컬러 엔진, 24인치 와이드 스크린 등 종전 LCD 모니터를 뛰어 넘는 제품 사양은 최고의 컬러 표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진 및 그래픽 전문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드림컬러 모니터는 HP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와 기술력을 공조해 개발된 만큼 사진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방송 등 영상 부문의 작업 Needs를 수용한다.
일반 LCD 모니터 대비 64배에 준하는 10억 개 이상의 컬러를 표현해 이미지 관련 전문가들의 표현 범위를 한층 넓혀주며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HP 드림컬러 LP2480zx 모니터가 컬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진시장에서도 과연 그 입지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 한 달간 HP 드림컬러 모니터를 사용한 프로 사진 전문 현상소, 중앙칼라(대표, 권오헌 www.joongangcolor.co.kr)의 정웅태 팀장에게 제품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프로 사진 전문 현상소, 중앙칼라에서 사진 편집을 총괄하는 정웅태 팀장
■ 중앙칼라의 주요 업무와 그에 따른 모니터 활용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중앙칼라는 웨딩 및 베이비 스튜디오의 앨범 및 액자 제작용 사진을 출력하는 프로 사진 전문 현상소입니다. 웨딩 사진 출력이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출력만큼이나 이미지 수정 및 보정 작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사진은 과거 필름과 달리 파일로 주문되므로 업체 간 색 밸런스를 극대화해 원본 파일을 유지하며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모니터는 사진 리터칭을 전문으로 하는 현상소 디자이너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며, 그 사양에 따라 출력 품질이 결정되므로 전문가용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칼라 디자인팀은 에이조(EIZO) LCD 모니터와 삼성 CRT 모니터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점차 색 표현력이 우수한 LCD 모니터로 전량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와 비교할 때 HP 드림컬러 LP24 80zx를 사용해 본 첫 느낌은 어땠나요?
“HP에서 전문가용 모니터를 개발했다고 했을 때 그 성능에 대해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구동한 후 이런 염려가 기우였다고 느껴질 만큼 눈으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색 표현력과 가시성이 돋보였습니다. 매뉴얼을 살펴보니 일반 LCD 모니터가 24비트 채널로 1천6백만 컬러를 재현하는데 반해 HP 드림컬러 LP 2480zx는 30비트 LCD 패널 기술을 적용해 약 64배나 많은 10억 개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기존 모니터에서 볼 수 없었던 컬러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컬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문가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웠고, 타 모니터를 압도하는 178도의 가시각도 작업 환경에 따른 제약을 덜어 준다는 점에서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 전문가들이 모니터의 컬러 설정을 RGB값으로 조정하는데 반해 HP 드림컬러 LP2480zx는 휘도, 감마값, 색온도만으로 조정하므로 다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HP 드림컬러 LP2480zx는 일반 LCD 모니터에 비해 월등한 제품 사양을 자랑합니다. 실제 사진 작업 시 활용도는 어느 정도였나요?
“HP 드림컬러 LP2480zx가 단순히 컬러 표현량만 늘렸다면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겠지만 이 엄청난 양의 컬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HP 드림컬러 엔진을 적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작업 환경과 수많은 데이터 처리에 있어서도 항상 정확하고 일관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에 입력된 원본 파일을 고화질의 프린터로 출력하는 일련의 컬러 프로세싱의 결정적인 역할을 HP 드림컬러 엔진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칼라의 경우, 거래하는 스튜디오의 모니터 환경을 세부적으로 관리해주는데, HP 드림컬러 LP2480zx를 사용하면서 모니터와 최종 결과물의 색상이 일치해 다시 색감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들이 줄어들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지난해 9월, 전문가용 디스플레이로 HP가 첫 선을 보인 HP 드림컬러 LP2480zx는 넓은 색 영역 내에서 10억 개 이상의 컬러를 표현하고, HP 드림컬러 엔진을 적용해 정교한 컬러캘리브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 사진 전문 현상소의 업무 특성 상, 모니터 구입 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선택 기준은 무엇입니까?
“하루에 10시간 이상 모니터를 주시해야 하는 사진 편집자는 눈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정확한 색과 명암 표현력도 모니터의 중요한 선택 요건 중 하나지만 피로도 발생을 가장 적게 하는 모니터가 최적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진 편집자 중엔 LCD 모니터의 과도한 밝기 때문에 모니터 교체를 주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반해 HP 드림컬러 LP2480zx는 고유의 3색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빨강색과 파랑색, 녹색의 표현력이 매우 깊고 특히, 검정색은 무려 4배나 더 어두워져서 밝기로 인한 문제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습니다.”
■ 과거 CRT에 이어 LCD 모니터가 사진 시장에 널리 보급됐지만, 사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CRT 모니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LCD 모니터가 보완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LCD는 CRT에 비해 시야각이나 응답 속도, 눈의 피로도 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CRT 모니터가 단종된 현 시점에서도 작업자들은 중고 CRT를 구입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라이트의 광원 특성상 완전한 블랙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필요 이상으로 모니터가 밝기 때문에 작업자의 피로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영상 실행 시 응답 속도로 인한 잔상 문제는 기술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HP 드림컬러 LP2480zx를 포함한 일부 전문가용 모니터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한편, 선명한 화질이나 소비 전력에 있어선 LCD가 CRT를 월등히 앞선 것이 사실입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로써 HP 드림컬러 LP 2480zx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에이조 모니터가 사진을 비롯한 그래픽 전문가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HP 드림컬러 LP2480zx의 출시는 새로운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교한 컬러 설정, 색상 및 휘도의 안정성, 컬러 재현력 확보로 인한 표현력의 무한성 등 전문가용 디스플레이로써 전혀 손색이 없지만, 3백만 원을 상회하는 가격이 제품 보급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장비성능에 따라 상업적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문가들의 경우 HP 드림컬러 LP2480zx를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과감히 투자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최근 사진시장은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고급 유저들이 부쩍 늘어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는 점을 감안 할 때 HP 드림컬러 LP2480zx와 같은 전문가용 모니터는 프로의 작업 영역을 견고하게 구분지어 줄 것입니다.”
인터뷰/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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