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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사진동호회 운영자가 추천 일몰/일출& 겨울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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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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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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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일출&겨울 출사지의 촬영 포인트와 촬영 팁 -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무덥고 많은 비가 내렸다. 그래서인지 올 겨울에도 매서운 한파와 폭설이 이어질거란 전망이다. 그래도 사진애호가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카메라 둘러메고 행복을 찾아 나선다. 그들에게 있어서 카메라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는 겨울이 되면 사진애호가들의 창작열은 배가된다. 1년 12달 중 단 3~4개월에 한정된 눈부신 설경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겨울엔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겨울 출사 여행을 떠나보자. 선명한사진을 위한 DSLR, 수원화성사진클럽, 교사디카연구회, 후지라인, 후지포커스, DSLR클럽, 무지개사진회, 고양사진연구회, 랜드뷰어, 타임캡쳐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주요 사진동호회 운영자들이 겨울에 찾아가면 좋을 일몰·일출 & 겨울 출사지를 추천했다. - 편집자 주 -
덕유산 향적봉 일출과 상고대
▲ 덕유산(DSLR클럽 이원학)
매년 1월1일, 무주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에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인파로 가득하다. 또 무주군청은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해맞이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새벽 5시부터 운행하는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후 등산로를 따라 20분가량 가면 향적봉에 이른다. 덕유산 정상은 하늘과 맞닿아 시야가 확 트여서 일출을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덕유산이 자리한 청정지역 무주는 겨울철 적설량이 많고 특히, 1000m가 넘는 고지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가 많아서 겨울철 대표적인 피사체인 상고대를 발견할 수 있다. ‘상고대 하면 덕유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잇는 능선을 따라 형성된 덕유산의 상고대는 가히 한 폭의 그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유산의 촬영 포인트는 향적봉 정상을 비롯해 설천봉부터 향적봉, 대피소, 중봉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다. 특히, 중봉 근처의 넓은 개활지인 헬기장 주변에서 멋진 상고대를 촬영할 수 있으며, 중봉에선 멋진 설경과 함께 구름으로 뒤덮인 운해를 볼 수 있다.
※ 자료제공: DSLR클럽
삼척 신남항의 겨울 파도와 함백산 눈꽃
▲ 신남항(무지개사진회 홍순엽)
해신당으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 소재의 신남항은 바람이 세찬 날 색다른 분위기의 겨울 파도를 촬영할 수 있는 명소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둥그렇게 밀려오는 파도를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 빛에 반사된 물살과 함께 담을 수 있다. 또 뾰족하게 솟은 돌섬에 부딪힌 파도의 너울을 장노출로 포착하면 마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몽환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제방 끝에 있는 새빨간 등대도 좋은 촬영 거리가 된다.
한편,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걸쳐있는 고(高)산, 함백산도 새하얀 눈꽃을 촬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함백산은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겨울철 촬영이 비교적 수월한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산 너울은 장관이다. 또 함백산은 일출과 일몰, 상고대, 운해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사진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출사지다. 함백산 통신탑 주변에서 이른 아침 일출을 배경으로 고사목을 함께 촬영하면 근사하다.
※ 자료제공: 무지개사진회
계방산과 선자령 눈길 트래킹
▲ 선자령(수원화성사진클럽 김종덕)
산세가 수려한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한 계방산은 높이 1,577m로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특히, 겨울철 계방산은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육지의 대륙풍이 맞닿아 적설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 설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계방산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출발해 전망대, 계방산 정상, 주목군락지, 옹달샘, 윗삼거리, 오토캠핑장으로 이어지는 약 10.2㎞의 트레킹 코스는 5시간이 소요된다. 정상 못지않은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전망대에서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담고, 눈꽃으로 뒤덮인 신비로운 주목군락지를 감상해도 좋다. 한편, 태백산맥의 능선을 따라 솟아오른 선자령(1,157m)은 서쪽으로 계방산과 이어진다. 이곳 또한 많은 적설량 덕분에 겨울철 내내 화려한 설경을 자랑한다. 겨울 트레킹 코스로 정평이 나 있는 선자령은 길고 긴 태백산맥의 수려한 겨울 능선을 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자료제공: 수원화성사진클럽
경주 읍천항과 감포 송대말등대의 겨울바다
▲ 읍천항(랜드뷰어 배현진)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읍천항은 전형적인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주상절리로 유명하다. 읍천항의 주상절리는 타 지역처럼 해안 절벽이 아닌 해변에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애호가들의 좋은 촬영거리가 된다. 읍천항에서 특이하게 생긴 주상절리에 포커스를 맞춰 겨울철 높은 파도를 벗 삼아 장 노출로 촬영하면 그 모습을 웅장하게 표현할 수 있다. 주상절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려면 해안가 왼쪽 편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길로 가면 된다. 파도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멋진 촬영을 하려면 맑은 하늘과 높은 파도 등 촬영 시기를 잘 맞춰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편,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송대말등대는 기온이 급강하는 겨울철에 거친 파도와 짙게 피어오르는 해무, 아침 일출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에 끼는 안개를 의미하는 해무는 보통 공기가 냉각될 때 생기기 쉬우므로,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이나 파도가 강한 날 관측된다. 해무와 파도, 등대를 배경으로 일출을 촬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자료제공: 랜드뷰어
시화방조제 및 대부도의 일몰
▲ 시화방조제(교사디카연구회 박찬복)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12.7㎞의 방조시설물로, 시화방조제 너머로 지는 일몰은 서해 수평선과 조화를 이루어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와 육지, 섬과 도시가 모두 맞닿아 있는 시화방조제는 왕복 4차선 도로가 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서해안의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시화방조제 초입의 시화지구 기념공원과 전망대는 시화방조제의 역사와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시화방조제를 지나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 거치는 곳이다. 한편, 시화방조제 끝자락에 있는 대부도에는 일몰로 유명한 누에섬이 있다. 이곳 누에섬 등대전망대에서는 대부도를 비롯해 선감도, 탄도, 불도 등 주변의 섬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대부도 탄도항에서 누에섬을 바라보면 등대전망대 뒤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 자료제공: 교사디카연구회
소양강 소양 5교의 물안개와 상고대
▲ 소양강 소양5교(후지라인 이정엽)
춘천을 상징하는 소양호의 물안개와 상고대는 겨울철 사진애호가들의 단골 촬영 아이템이다. 물안개는 수온과 물의 양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만 발생하는데, 소양호는 겨울철에 주기적으로 소양댐에서 물을 방류하므로 물안개가 피어나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더욱이 겨울철에는 물안개가 강 주변의 나뭇가지나 풀, 돌 등에 얼어붙어 눈이 만든 상고대와 사뭇 느낌이 다른 얼음 상고대를 볼 수 있다. 상고대 또한 기온과 습도, 풍속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고요하고 추운 새벽녘, 소양댐이 수문을 연 후 상고대는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소양교의 대표적인 촬영 포인트는 소양5교 주변이다. 소양5교 입구부터 시작되는 제방은 겨울철 물안개와 상고대를 몽환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그러나 물안개와 상고대가 연출되는 환경이 습하고 추운 만큼 디지털카메라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반드시 카메라 방한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또 소양5교에선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이용해 오리들이 비상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낼 수도 있다. 소양3교도 소양강의 대표적인 촬영 포인트 중 하나로, 주로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광활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 자료제공: 후지라인
고성 옵바위와 추암 촛대바위 일출
▲ 옵바위(후지포커스 신동주)
▲ 추암 촛대바위(후지포커스 표정은)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 있는 옵바위는 공현진백사장 인근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바위를 말한다. 강원도에서 섬이 가장 많은 고성군은 크고 작은 바위섬이 많아 일출, 일몰 시 멋진 장관을 이루는데, 이 가운데 옵바위 일출이 으뜸이다.
특히, 지리적 특성 상 한반도의 가장 북쪽이어서 일출 명소치고는 인파가 적게 몰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고성 옵바위의 촬영 포인트는 공현진항 근처의 ‘옵바위모텔’ 앞 북쪽 20m 지점으로,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이용해 해변과 일출, 파도를 함께 촬영하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일출 사진에 생명력을 불어 넣게 된다.
한편, 사진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는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인근 해안에 있다. 바다 위로 솟아 오른 형상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로 불린다.
추암해수욕장 전망대에서 우측 정면에 위치한 촛대바위에 태양을 걸어 촬영하면 마치 촛대에 불이 붙은 듯한 형상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전망대 좌측은 때때로 파도가 심하므로 ND 필터를 이용해 장 노출로 촬영하면 마치 운해와 같은 신비로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 자료제공: 후지포커스
완주 대둔산 설경
전북 완주에 있는 대둔산은 높이 878m로 그리 높지 않다. 더욱이 대둔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운행하므로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에서 가장 좋은 촬영 포인트다. 금강문에서 시작해 금강구름다리, 삼선바위, 마천대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를 걷다보면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상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눈이 내린 직후에는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 자료제공: 타임캡쳐
파주 공릉천 일출
▲ 공릉천(고양사진연구회 채종렬)
경기도 양주시와 고양시 파주시를 거쳐 한강에 이르는 공릉천은 파주시에 있는 공릉, 순릉, 영릉 등 삼릉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릉천은 한강부터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휴일을 이용해 배낭하나 짊어지고 떠나기에도 무리가 없다. 공릉천 줄기를 따라 저 멀리에 보이는 삼각산 인수봉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수면에 반영되어 멋진 그림을 연출하기도 한다. 특히, 공릉천의 송천교 부근이 이러한 삼각산 일출을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촬영 포인트다. 초겨울에는 논에 쌓아 둔 커다란 볏단 사이로 기러기가 날아올라 장관을 이루는데, 그 배경으로 공릉천과 삼각산이 더해진다면 더 없이 좋다.
※ 자료제공: 고양사진연구회
인천 북성포구 일몰과 단양 도담삼봉 일출
▲ 도담삼봉(선명한 사진을 위한 DSLR 박기덕)
▲ 북성포구(선명한 사진을 위한 DSLR 이명순)
인천시 중구에 자리한 북성포구는 사진 꽤나 찍어 본 사람이나 아는 일몰 촬영지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여서 갯벌과 바닷물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기에 때를 잘 맞추면 바닷물에 반영된 아름다운 일몰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겨울철, 해안가 공장에서 뿜어내는 연기는 일몰과 조화를 이루어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북성포구로 촬영을 가기 전에는 밀물과 썰물의 시간과 일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해가 남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북성포구의 일몰 촬영 포인트는 여름과 다르다.
겨울에는 ‘대한제분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오른편에서 광각렌즈로 촬영해야 원하는 피사체를 모두 담아낼 수 있다.
한편,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선 3개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3개의 봉우리 중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그 봉우리 허리에는 수각이 있다.
새벽녘 이곳에 오면 물안개에 잠긴 가장 큰 봉우리 너머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 포인트는 강가 근처 또는 도담상봉 인근에 있는 삼봉교이다.
※ 자료제공: 선명한사진을 위한 DSLR
● 일몰·일출 사진 & 겨울 사진 촬영 팁
• 눈 사진
새 하얀 눈을 색의 왜곡 없이 제대로 표현하려면 노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채색의 눈은 빛의 반사율이 높아서 카메라가 설정한대로 촬영하면 다소 어둡게 찍힌다. 따라서 설경을 촬영할 때는 평소보다 노출을 +1~2스톱 보정해 촬영해야만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 물안개 사진
새벽녘 물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촬영거리다. 이때 노출 보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보통 +1/2~1스톱 보정 후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또 표현하고자하는 피사체의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안개로 인해 전체적인 색상 톤이 옅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안개는 해가 뜬 후 사광으로 햇살이 비추는 약 10분이 최상의 촬영 시간이다.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물안개 촬영은 힘들어진다. 이때는 역광으로 촬영해 배경을 살려 줄 수 있다. 단, 안개에 의해 산란된 빛으로 인한 플레어를 조심해야 한다.
• 일몰 사진
일출 사진과 마찬가지로 일몰 사진도 조리개우선모드(AV)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햇빛의 정도에 따라 노출 값이 달라지므로 프레임 좌측 또는 우측의 중간 톤으로 노출값을 측정한 후 촬영한다. 만약 별도의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일몰의 붉은 빛을 돋보이게 하려면 색온도를 6,000~6,500K로 설정하고 촬영한다. 반대로 일몰과 상반되는 푸른 하늘을 돋보이게 하려면 색온도를 낮춰 푸른빛을 강조할 수 있다.
• 일출 사진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태양의 형상을 잘 묘사한 오메가를 촬영하려면 최소 400㎜ 이상의 망원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또 태양이 뜰 때는 노출 값이 급변하므로 ‘조리개 우선모드(AV)’로 촬영한 것이 좋다. 일출사진은 정확히 노출을 결정해 촬영하기 어려우므로 브라케팅(다중노출) 기법으로 촬영하면 실패율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 참고: 「풍경이 담긴 DSLR」(영진닷컴),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2」(넥서스북)
전국 지역별 겨울 출사지
취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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